아침에 아들의 검사 결과 확진 문자를 받았다. 남편과 나, 딸 이렇게 셋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선별진료소에 갔다. 이럴수가!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의 줄이 끝이 안 보인다. 대기줄의 끝을 찾아 뒤로 뒤로 한참을 가서야 우리도 줄을 설 수 있었다. 우리 바로 뒤에 서 있던 아저씨는 줄이 너무 길다며 바로 포기하고 가버리더라. 어떤 사람은 어린 아이는 우선적으로 검사 받게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보건소 직원과 실갱이를 하고 있고. 나는 몇시간이 될 지도 모르는데 기다리는 게 좋은지 일단 후퇴하는 게 나은지 고민했다. 여러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병원에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유료 검사를 받을까? 검색해보니 검사비가 십만원쯤 하는 것 같았다. 3명이 검사하려면 검사비만 30만원? 바로 포기. 오늘은 일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