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플릭스 2

<넥플릭스> What the health

“음식이 곧 약이고, 약이 곧 음식이어야 한다.” 다큐는 히포크라테스의 말로 시작한다. ‘내가 먹는 것이 곧 나’라는 말이 떠오른다. 음식이 나의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으면서도 번번히 몸의 건강을 위한 음식이 아니라 입의 즐거움을 위한 음식을 쫓고 있는 나를 본다. 다큐를 보면서 당연하게 여겨왔던 음식을 둘러싼 사실들에 대해 ‘정말 당연한가’ 묻게 되었다. 오랫동안 믿어왔던(실은 믿으라고 강요 받았던) 많은 것들이(예를 들면 우유는 완전 식품이다 같은 류의 문구들) 사실은 오히려 그 반대일 수 있다는 것. 당뇨의 원인이 탄수화물과 설탕이 아니라 육류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단백질 보충을 위해서 꼭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것도 거짓이고, 채식만 하면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없다는 말도 거짓이라고 ..

보다 2023.07.03

<넥플릭스> 투게더

넥플릭스 예능 를 (총8회) 보았다. 한국의 이승기와 대만 배우 류이호가 팬들을 찾아 떠나는 아시아 여행이 컨셉. 그들이 팬을 만날 수 있는 힌트를 얻기 위해 치르는 미션보다 팬을 만났을 때의 그 꿈 같은 순간을 지켜보는 일이 더 좋았다. 팬들은 그들의 우상을, 그들의 스타를 현실에서 영접하는 최고의 순간을 맞아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너무 좋아서, 너무 기뻐서, 너무 행복해서 흘리는 눈물이 얼마나 특별하고 소중한지. 그들은 그 순간을 평생 간직하게 되겠지. 자신만의 스타를 만났던 그 찰나를 죽을 때까지 기억하게 되겠지. 그런 황홀한 순간을 목격하는 것만으로도 묘한 기쁨이 있더라. 정세랑의 를 읽다가 그녀가 이 프로를 보며 울컥했다는 말에,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동질감을 느끼며 재미있게 봤다는 말에 낚여서..

보다 2022.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