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 곧 약이고, 약이 곧 음식이어야 한다.” 다큐는 히포크라테스의 말로 시작한다. ‘내가 먹는 것이 곧 나’라는 말이 떠오른다. 음식이 나의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으면서도 번번히 몸의 건강을 위한 음식이 아니라 입의 즐거움을 위한 음식을 쫓고 있는 나를 본다. 다큐를 보면서 당연하게 여겨왔던 음식을 둘러싼 사실들에 대해 ‘정말 당연한가’ 묻게 되었다. 오랫동안 믿어왔던(실은 믿으라고 강요 받았던) 많은 것들이(예를 들면 우유는 완전 식품이다 같은 류의 문구들) 사실은 오히려 그 반대일 수 있다는 것. 당뇨의 원인이 탄수화물과 설탕이 아니라 육류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단백질 보충을 위해서 꼭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것도 거짓이고, 채식만 하면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없다는 말도 거짓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