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직격탄 맞은 날. 처음으로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했는데 결과는 음성. 열네살 아들은 양성이 나왔다. 아들만 PCR 검사 받고 결과 기다리는 중. 내일 검사 결과가 양성이면 가족 모두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가족관계증명서를 가져오라고 하더라. 11살이 된 딸이 말했다. "오늘은 최악의 날 5위 안에 들어." 그럼 최악의 날 1위는 뭐냐 물으니, "넘어져서 이마 찢어진 날!" 2위, 3위 줄줄이 다쳤던 날들의 릴레이다. 유독 잘 넘어지고 크게 다쳤던 딸. 기분이 급우울해지려고 해서 다시 물었다. "그럼 최고의 날 1위는 언제야?" 딸은 주저없이 답한다. "해외 여행했던 날! 하와이, 괌, 일본 여행했을 때가 최고야." 제주 여행과 태국 여행이 공동 2위라는 것도 재빨리 덧붙인다. 왜 태국 여행만..